우즈는 3일(한국시각) 바하마 유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9위가 됐다.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1년 4개월간 필드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대회 첫날 초반 맹타로 선두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주춤한 경기로 버디 5개를 잡고도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기록했다.
전체 1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7위로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우즈는 둘째 날 경기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격차는 6타로 줄었다.
우즈는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경쟁보다는 스코어 카드를 말끔하게 하길 원했다. 결국 해냈다는 점이 내게는 매우 특별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