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내놓은 갤럭시 S7이 MWC에서 소개됐을때에 나왔던 혁신이 없었다는 지적 비해 실제 판매에서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면서 최근 2-3년 동안의 스마트폰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이어 지난 8월에 내놓은 갤럭시 노트7은 일부 색상의 경우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사업부는 물론 삼성전자 고위층까지 흥분시켰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잇따라 터져 나온 배터리 발화사테에 따른 두 번의 리콜 결정과 이어 나온 최종 단종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10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 공개할 갤럭시 S8이 어떤 신무기로 무장하고 노트7의 나쁜 기억을 떨쳐낼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갤럭시 S8은 애플이나 LG가 이미 탑재한 ‘듀얼카메라’라는 대세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LG는 지난해 V10에서 세계 최초로 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올해 초에 내놓은 G5에서는 후면 듀얼카메라를 채택한데 이어 지난 10월에 내놓은 V20에서는 전후면 듀얼로 듀얼 카메라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또 애플도 아이폰7 플러스에서 듀얼카메라를 채택했고 중국의 화웨이도 역시 듀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 S8부터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가 제공하는 2배 광학줌 보다 더 강력한 3배 광학줌을 제공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이 3배 광학줌을 제공하면서도 스마트폰의 두께가 지금과 같도록 할 경우 당연히 세계 최강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8은 또 'AI 음성비서'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난 10월 애플의 ‘시리’를 개발했던 팀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
이인종 삼성선자 무선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달 4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비브랩스 경영진과 함께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갤럭시 S8이 삼성 스마트폰에 AI음성비서가 적용되는 첫 번재 사례가 될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렇게 신무기로 무장한 갤럭시 S8이 노트7 사태로 주춤해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