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내놓은 2015년 생명표를 보면 2015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1년으로 전년대비 0.3년 증가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0년, 여자는 85.2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 0.4년, 여자 0.1년씩 각각 늘어났다.
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OECD 평균치보다 남자(18위)는 1.1년, 여자(7위)는 1.9년 더 높아서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출생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6.5%, 여자 77.7%로 전년보다 각각 1.1%p, 0.6%p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현재 65세 한국 남성이 앞으로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여명은 지난해 18.2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9년)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65세 여성의 기대여명(22.4년)도 2008년 처음으로 OECD 평균을 넘어선 이후 지속해서 늘고 있다.
그 외에도 40세 남자는 40.1년, 여자는 46.0년씩 더 생존할 것으로, 60세 남자는 22.2년, 여자는 27.0년을 더 살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출생아들의 예상되는 사망원인으로는 3대 사인(死因)인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자 45.7%, 여자 38.7%였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남자 27.3%, 여자 16.1%로 가장 높았지만, 남녀 모두 전년보다 각각 1.0%p, 0.4%p씩 감소했다.
만약 암이 제거된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남자 5.1년, 여자는 2.9년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남자 9.7%, 여자 12.6%였고, 뇌혈관질환은 남자 8.6%, 여자 10.0%로 뒤를 이었다.
남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80세 여성은 심장질환(13.4%)으로 숨질 가능성이 암보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