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의 음주운전과 관련된 프랭크 쿠넬리 구단 사장의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쿠넬리 사장은 먼저 "우리는 금요일 새벽 한국 서울에서 강정호가 매우 심각한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사건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나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바보같고 위험한 일인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일단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쿠넬리 사장은 "우리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 선수와 대화를 나눠본 다음 추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쿠넬리 사장이 발표한 구단의 공식 입장을 감안하면 사법 처리 결과에 따라 피츠버그가 구단 차원에서 강정호에게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강정호는 2일 새벽 음주 및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강정호는 자신이 묶는 호텔로 향하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동승자가 운전한 것으로 위장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