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민총소득(GNI)도 0.4% 감소하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천44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2분기(0.8%)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해 4분기 0.7%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으로 2분기보다 성장률이 하락했다.
2분기 1.0% 증가했던 민간소비는 0.5%로 떨어졌다.
속보치에서 0.1%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0.2%로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증가에 힘입어 0.6% 늘었다. 속보치(0.8%)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수입은 기계류, 국외 소비가 늘어나면서 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0.9% 감소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와 자동차업계의 파업 영향이 컸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0.9%)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건설업은 성장률은 2분기 1.0%에서 3.7%로 높아졌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경제활동별 성장기여도는 내수가 1.4%포인트,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0.8%포인트였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4% 감소했다. 2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GNI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NI의 감소한 것은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동기대비 1.2% 상승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4.8%로 2분기보다 0.7%p 하락했으며 국내 총투자율은 29.9%로 2분기보다 1.2%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