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채널A에 따르면, 김 전 자문의는 "파우더룸 같은 방이 제 라인"이라며 "의무실이나 거기 둘 중 한 곳에서 (진료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청와대 의무실장, 서창석 주치의와 함께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독대 진료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대통령 자문의 위촉이 안봉근 전 제2부속실 비서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013년 9월 외부에 있던 자신에게 대통령의 혈액을 가져온 건 이영선 전 행정관이었다고 밝혔다.
이 전 행정관은 안 전 비서관이 발탁한 인사로, 최순실 씨 휴대전화를 본인의 셔츠로 닦아주는 장면이 포착될 정도로 최 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자문의는 "암세포 활성화 검사의 경우 청와대 안에서 할 수 없다"며 혈액을 외부로 반출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단골손님인 최순실·최순득 자매에 대해 "주사 중독자다. 빨리 안 봐주면 병원이 뒤집어진다. (먼저 온 환자가 있으면) 문을 쓱 연다"고 폭로했다.
최 씨 자매가 맞은 주사는 태반주사·백옥주사·신데렐라주사와 같은 피로해소 및 미용 관련 주사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