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전부터 수 억 원까지 나눔은 하나"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등장

한국구세군, 시종식 갖고 전국에 400여개 자선냄비 설치


[앵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가 올 겨울에도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한국구세군은 혼란하고 어려운 시국이지만 이웃을 향한 사랑나눔으로 자선냄비가 가득 채워지길 기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세상 가장 낮은 곳과 함께 하는 따뜻한 나눔 2016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상징 구세군 자선냄비가 돌아왔습니다. 한국구세군은 시종식을 통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자선냄비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긴 국민들의 삶의 나눔이라면서, 국민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필수 사령관 / 한국구세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편승해 금년에도 넘치는 모금이 이뤄지리라 믿고 기도해봅니다."

자선냄비는 올해 전국 76개 지역에 420여개가 내걸립니다. 5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나눔의 종소리를 울립니다.

구세군은 우선 12월 한 달 집중모금기간동안 75억 8천만 원, 연간 130억 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 모금액 106억 원 보다 24억 원 많은 액숩니다.

특히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국을 맞아 이웃의 아픔이 외면되지 않도록 자선냄비가 희망이 돼 주길 기대했습니다.

[녹취] 김영주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 하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희망의 종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이 이웃에 사랑을 보여줍시다."

한편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고액을 기부하는 이른 바 얼굴없는 천사가 벌써 등장했습니다. 이 기부자는 시종식 이틀 전 구세군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2억 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은 동전부터 수 억 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똑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냄비, 올해에도 사랑의 마음이 자선냄비를 가득 채우길 기대해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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