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1일 "2017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박경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남은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을 경질한 뒤 구상범 감독대행, 변성환 코치가 팀을 이끌었지만, K리그 클래식에 남지 못했다.
박경훈 감독은 2010년 제주 지휘봉을 잡고 돌풍을 일으켰다. 부임 첫 해 2위에 올랐고, 2012년 6위, 2014년 5위를 기록했다. 이후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고 전주대학교 축구학과 교수로 일해왔다.
성남과는 지난 7월부터 선수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성남은 2017년 다시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가기 위해 박경훈 감독을 선택했다. 성남은 "공부하는 지도자로서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외에도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선수강화위원으로 활동하며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도 잘 이해하고 있어 성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을 결심했다"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K리그 시민구단의 롤모델 성남이 다시 클래식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