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딸 장시호(장유진에서 개명) 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8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장시호 씨,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3명을 일괄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일 "장 씨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8일 김 전 차관과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전 수석을 함께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차은택 씨,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특수본은 8일 3명을 기소하며 사실상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자료를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넘길 방침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또 이번 사건의 '키맨(key man)'으로 수사의 신호탄이 된 고영태씨 관련 조사 기록을 넘기며 기소여부를 특검 판단에 맡길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조사하고, 기소된 이들의 추가 범행을 밝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