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버나디나 영입·헥터 재계약…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KIA 타이거즈는 1일 로저 버나디나(왼쪽), 헥터 노에시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KIA 제공)
5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3명을 확정하고 2017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KIA는 1일 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2)와 연봉 85만 달러(약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 양현종(28)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로 활약한 헥터 노에시(29)와 연봉 170만 달러(약 20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달 27일 계약한 좌완 투수 팻 딘(27)과 함께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완료했다.

최근 3시즌 동안 외국인 타자 교체 없이 브렛 필과 함께한 KIA는 내년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얼굴 찾기에 몰두했다. 그 결과 구단이 원하는 재능을 갖춘 버나디나가 물망에 올랐고 결국 계약까지 성공했다.


버나디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3시즌을 뛰는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48경기 출전 타율 2할3푼 6리 28홈런 59도루 121타점 159득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6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7푼 80홈런 244도루 453타점 563득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KIA는 버나디나에 대해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기동력을 갖춘 타자다"라며 "타구 판단이 탁월하고 빠른 주력으로 수비 범위까지 넓다"고 소개했다.

KIA는 버나디나라는 새 식구를 맞이함과 동시에 집안 단속에도 성공했다. 올해 KIA 마운드의 무게감을 올려준 우완 투수 헥터를 붙잡았다.

헥터는 31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6⅔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KIA 잔류를 택한 헥터는 "내년에도 KIA 동료와 함께 뛸 수 있어서 기쁘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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