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엇보다 다양한 음악색깔을 지닌 솔로와 중창의 대결이 강세였다. 음색미인 <이소연>의 '내 사랑 안에 거하라', 한복에 기타를 매고 등장한 <이다은>의 '거룩한 보혈(홀리-P)', 첫 자작곡을 들고 나온 <정예진>의 '아버지', 그리고 유일한 남성진출자인 <이상혁>의 '치유'가 솔로의 개성과 감성으로 노래했고, 버스킹으로 단련된 <청춘다희>의 '요즘 어땠니', 혼성3인조 <원 보이스(ONE VOICE)>의 '가온길'은 조화로운 음악성을 내세우며 실력을 뽐냈다. 여기에 파워풀한 중창의 힘을 보여준 두 팀, <어라이즈(ARISE)>와 <헤이븐(HAVEN)>까지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기에 충분했다.
본선 진출 9팀의 열띤 경연이 끝난 후에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두 아들>의 무대가 뒤를 이었고 워십리더 <강명식>교수가 이끄는 워십시간이 마련돼 행사장을 뜨거운 예배와 찬양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의 대상(상금 300만원)은 '호산나'를 열창한 <헤이븐(HAVEN)>이 차지했고, 금상은 N포세대 청년들에게 전하는 위로곡 <어라이즈>의 '일어나라 주의 청년 빛을 발하라-ARISE'가 수상했다. 은상은 0.1톤의 듬직한 보컬리스트 <이상혁>의 '치유', 동상은 헤븐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다은>의 '거룩한 보혈'이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강명식 교수와 함께 부른 '선을 행하면서'의 노랫말인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 끝까지 참고 포기하지 말라 마음 굳게 하고 용기 잃지 말라 마침내 거두리라'하는 노랫말을 되새기며 상에 관계없이 주 안에서 다음세대의 찬양사역자로서 앞으로의 갈 길을 다짐했다.
<제27회 CBS크리스천뮤직페스티벌> 실황은 CBS TV를 통해 12월19일(월) 낮12시 1부 / 12월26일(월) 낮12시 2부로 방송되며, 저물어가는 이 연말 시청자들도 방송을 통해 찬양의 은혜와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