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입 브랜드 백팩(가방) 10개를 구매한 뒤 반품과 구입가 및 관세 환불 절차를 직접 수행해본 결과 반품 신청부터 구입대금 환불까지 평균 19.6일이 걸렸다고 1일 밝혔다.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38일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반품을 위한 국제배송요금 등 추가 비용은 쇼핑몰 과실 여부, 반품 비용 지원 여부 등 거래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관세를 낸 경우에는 비용과 시간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조사에서는 최초 배송비와 반품 배송비를 합쳐서 반품 배송비 보상을 받고도 최대 7만9116원이 들었다.
또 쇼핑몰별로 서로 다른 환불 규정, 국제배송, 언어장벽, 관세 환급 등 국내 전자상거래에 비해 고려해야 할 절차와 사항도 많았다.
관세 환급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진행하면 수출 신고 및 관세 환급신청, 세관‧우체국 방문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관세사에게 대행을 의뢰하거나 특송업체를 이용하면 쉽게 처리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품‧환불 결정 시 확인할 사항,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다양한 팁과 FAQ 등 반품 결정에서부터 환불받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상세한 정보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