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징계' 맨유, EFL컵서 4-1 대승 '반전'

EPL 13R서 물병 걷어차 퇴장, 웨스트햄과 EFL컵 8강전 결장

무리뉴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8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갈무리)
결국 무리뉴 감독은 또다시 벤치에 앉지 못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각)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물병을 걷어차 퇴장당한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1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전반 26분께 폴 포그바가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에서 심판이 반칙을 지적하지 않자 물병을 걷어차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경기를 진행한 조너선 모스 주심은 무리뉴 감독에 퇴장을 명령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의 중계화면에는 상대 선수의 다리에 걸리지 않은 포그바가 넘어지는 모습이 잡혀 무리뉴 감독의 추가 징계가 더욱 유력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9일 번리와 10라운드에서 퇴장당한 데 이어 1달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을 경험했다.

무리뉴 감독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징계다. 지난 10월 18일 리버풀과 8라운드를 앞두고 심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5만 파운드(약 7300만원)의 벌금을 냈다.

번리전에는 전반이 끝난 뒤 주심에 항의하다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징계는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8000파운드(1170만원)번리전의 징계 여파로 웨스트햄전에서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무리뉴 감독이지만 그는 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무리뉴 감독에 1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와 함께 1만6000파운드(233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영국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3경기 출장 정지보다는 수위가 약한 결과다.

즉시 효력을 갖는 FA의 징계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1일 열린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 경기에서 나란히 2골씩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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