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사고가 모두 1250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2013년 294건에서 2014년 402건으로 전년대비 36.7% 증가했고 지난해는 554건으로 37.8% 늘었다.
주요 원인 품목으로는 '침실가구'가 587건, 47.0%로 가장 많았다. 이중 침대 사고는 581건으로 99.0%를 차지했다.
침대 낙상사고는 의료용 침대(60건)을 합치면 전체의 51.3%나 됐다.
또 고령자 낙상사고에 따른 치료기간은 '1개월 이상 중상해 사고'는 13.0%로 전체 중상해 사고비율 3.7%보다 약 3.5배 높았다.
사망 사고는 0.5%로 전체 사망 사고 발생비율 0.05%의 10배에 달했다.
위해정보제출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고령자 낙상 시 피해 유형으로는 '골절'이 50.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골다공증에 의한 정상적인 골조직 감소, 골절에 대한 저항력 감소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뇌진탕‧뇌출혈'로 19.9%를 차지했는데 머리 손상 시 사망률이 다른 연령군보다 4배 정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과 가천대 길병원은 고령자 낙상사고에 대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가급적 낮은 높이의 침대 사용과 안전손잡이 설치 등 고령자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