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창재 차관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수사하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의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구속기소된 차은택 씨가 2014년 최순실 씨 주선으로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만났고, 김 전 실장 자택에서 최순실 관련 메모가 발견됐다"며 김 전 실장 수사 여부를 물었다.
이에 이창재 차관은 "그런 부분이 김 전 실장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의 주요 부분이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변호사 수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이 차관은 "우병우 전 수석이 변호사 활동 1년 만에 100억 원대를 수임한 의혹이 있는데 수사하고 있느냐"는 박범계 의원 질의에 "그런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차은택 씨의 대기업 일감 수주 비위를 우병우 전 수석이 적발하고도 묵인 또는 방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언론에서 다양하게 의혹을 제기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