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후보 2명 중에서 박영수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며 "대통령은 특검수사가 본격 시작되면 적극 협조하고,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앞서 국회는 박 특검과 조승식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박 특검은 향후 특검보 4명의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등 20일간 수사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20일부터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수사준비 기간에도 기초적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 특검은 검찰 수사자료 전체를 인계받아, 최순실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공범 혐의를 수사하게 된다. 검찰 수사를 전면 거부했던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는 협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특검 수사기간은 1차로 70일이고, 필요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박 특검은 '론스타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 특수사건을 맡아 성과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