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타고니아
남아메리카 대륙의 끝자락에 위치한 파타고니아는 남북으로 뻗어있는 안데스산맥을 경계로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아우르는 방대한 면적에 약30개의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곳을 지칭한다. 피오르드와 주변 산, 호수가 얽혀 있으며 빙하까지 더해진 대자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파타고니아는 전 세계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이다.
파타고니아의 최고봉인 피츠로이 산의 정상은 상어 이빨처럼 날카롭게 솟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거대한 빙하들 위로 우뚝 솟은 뾰족한 산의 주변에는 언제나 구름과 눈이 흩날려 '연기를 뿜는 산'이라는 뜻의 '엘 찰텐'이라는 별칭을 가졌다. 피츠로이 산과 주변의 산들은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악명 높은 강풍에도 목숨을 걸고 정상에 오르려는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여행객들은 기슭까지만 올라도 피츠로이의 절경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파타고니아빙원의 최남단에 위치한 페리토모레노 빙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폭 5㎞, 높이 60m의 거대한 빙하는 안데스 산속 칠레 국경까지 35㎞나 뻗어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모레노 빙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풍광으로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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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협조=오지여행(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