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감독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 글을 남긴다. 조승식 검사님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범석 검사의 모티브가 된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를 보면 조범석 검사는 결국 불의와 타협하게 된다. 이 때문에 조승식 변호사가 '범죄와의 전쟁' 조범석 검사의 모델임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윤종빈 감독은 "그런 묘사 부분은 철저한 영화적 각색이지 사실이 아니다. 조승식 검사님은 제가 만나 본 분들 중 가장 강직하고 멋진 분이었다"면서 "만약 특검에 임명된다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진상 규명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믿음을 내비쳤다.
일명 '조폭 잡는 검사'로 통한 조승식 변호사는 재직 기간 동안 강력부 검사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1990년 조직폭력배 김태촌 씨를 검거할 당시에는 직접 수사관들과 함께 김 씨를 덮치기도 했다.
서울서부지검장과 인천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내고 지난 2008년 대검 강력부장을 마지막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