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SM그룹은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현대상선과 절반씩 인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정부에 의사를 전달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4일 SM그룹을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원은 또 매각 주간사를 통해 지난 28일 현대상선과 한앤컴퍼니로부터 가격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받았다.
법원은 곧 적정가격을 결정해 대한해운에 제시할 방침이지만 롱비치터미널은 금융기관 대출 3000억 원에 터미널 운영자금 1000억 원 등 최소 4000억 원의 인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은 이에 따라, 해운업 육성 차원에서 산업은행이 롱비치터미널을 인수하면 지분을 현대상선과 나눠 갖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정부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