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는 탄핵을 앞두고 시간을 끌어 이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또 추 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국회가 논의하라는 건 무책임의 극치"라며 "국정 붕괴와 헌정질서 유린도 모자라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며 더 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박 대통령 퇴진은 탄핵밖에 없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야권 공조를 통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추 대표는 "탄핵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국회가 할 수 있는 결정은 오직 하나, 대통령 탄핵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훗날 대한민국 교과서는 2016년을 '국민은 위대했으나 대통령은 비겁했고, 일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 권력을 행사하고 비겁한 술수만 부린 시대'로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유일한 답은 탄핵"이라며 "탄핵을 통과시켜 놓고 박 대통령 퇴진 일정을 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을 모면하기 위해 일정도 분명하지 않은 퇴진을 논하라는 술수에 야당이 넘어가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