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대국민 담화가 발표된 직후 오후 4시쯤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에 대한 맹비판을 이어갔다.
퇴진행동은 담화를 두고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주변의 잘못으로 돌린 뻔뻔한 담화"라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임기 단축 포함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꼼수이자 정치적 술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세 번째 담화가 꼼수로 점철된 담화면서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담화였다고 지적했다.
퇴진행동은 "국민들은 대통령의 뻔한 꼼수를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데 본인만 모른다"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담화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활활 타오르는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담화"라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버티고 있는 한 시간, 한 시간은 국민들에겐 지옥과 같은 시간"이라며 "국민의 요구는 즉각 퇴진이며 어떠한 꼼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