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최고위원은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를 TV로 시청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면서 "(박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국민들에게 뜻을 받든 것"이라며 "국회에게 공을 넘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기단축이 곧 개헌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해야 하는 구조이지 그게 딱 '개헌이다'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개헌 외에 탄핵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 한 헌법 개정을 통해 임기를 단축하거나 탄핵하는 방법 외에 퇴진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여당의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을 인정하지 않는 등 사과가 부족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며칠 있다가 충분하게 그 부분을 얘기하신다고 했으니 그때 가서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