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임원 인사, 허진수 부회장 'GS칼텍스' 회장 승진

49명 임원인사, 오너家 40대 허용수·허세홍 대표이사 전진배치

(왼쪽부터) 허진수 부회장->GS칼텍스 회장, 정택근 ㈜GS 사장->부회장, 허세홍(47세) GS칼텍스 부사장->GS글로벌 대표이사로 승진됐다. (사진=자료사진)
GS그룹은 29일 허진수 부회장을 GS칼텍스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4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택근(63세) ㈜GS 사장, 하영봉(64세) GS에너지 사장, 손영기(63세) GS E&R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홍순기(57세) ㈜GS 부사장과 김응식(58세) GS파워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오너일가인 허용수(48세) GS에너지 부사장이 GS EPS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되고, GS글로벌 대표이사에는 허세홍(47세) GS칼텍스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허용수 신임 대표는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고, 허세홍 신임 대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이다. 이들은 모두 전문성을 갖춘 40대의 차세대 경영자로 평가되며, GS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해 경영일선에 전진배치 됐다.

또한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에는 권붕주(57세) GS리테일 수퍼사업부대표 부사장이,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에는 김형순(58세)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 전무가 각각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파르나스호텔의 김연선(56세) 상무가 임원으로 발탁됨에 따라 GS는 작년 GS홈쇼핑 백정희 상무에 이어 올해도 여성임원을 배출하게 됐다.

GS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기본 전략 방향에 따라 이번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GS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최대 경영성과가 예측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주의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40대의 차세대 경영자를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 있는 여성임원을 발탁하는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먼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재무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정유영업, 생산, 석유화학, 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치며 한 우물만 파온 정유/석유화학 전문가로 허동수 회장의 뒤를 이어 2013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국제 유가 하락과 외부 환경 Risk가 지속 확산되어 회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업 체질을 다시 한번 강화하고, 환경변화와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주도해 왔다.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택근 ㈜GS 부회장은 2015년 ㈜GS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지주회사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이다.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은 에너지 전문 사업회사 CEO로서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그룹 내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을 결집하여 신재생에너지 및 국내외 자원개발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손영기 GS E&R 부회장은 GS동해전력, GS포천그린에너지, 영양풍력 사업 등 제반 핵심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GS EPS의 LNG발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바이오매스 발전이 신성장 사업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손 부회장은 그동안 GS EPS 대표이사를 겸임해왔지만 내년도부터는 GS E&R 대표이사직에 집중하며, 발전 사업분야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홍순기 ㈜GS 사장은 재무전문가로서 LG구조조정본부와 GS칼텍스, GS EPS를 거쳐오면서 약 30년간 쌓아온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이슈와 경영실적 분석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GS그룹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김응식 GS파워 사장은 올해 초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New GS파워’를 향한 새로운 행동양식을 구성원과 공유하는 등 회사의 신규 비전을 수립하고, 특히 안양 및 부천 열병합발전소의 운영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GS EPS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용수 부사장은 Credit Suisse, ㈜승산, ㈜GS 등을 거쳐 현재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허 부사장은 증권, 물류사업, M&A,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

GS글로벌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세홍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 셰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하여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등을 거쳐 현재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 넓은 시각과 사업적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붕주 부사장은 현대백화점, 애경백화점 등을 거쳐 현재는 GS리테일의 수퍼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오랜 백화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파르나스호텔의 김연선 상무(56세)가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김 상무는 1988년 입사후 프론트 데스크 업무에서 시작하여 객실운영팀장, 인재육성팀장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2013년에는 한국인 여성으로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총지배인 자리까지 오른 호텔운영 전문가이다.

한편 GS그룹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여은주 ㈜GS 업무지원팀장(전무)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GS 건설 허태열 홍보업무실장이 전무로, 이상훈 GS 홍보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하는 등 그룹내 홍보 라인도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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