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판매경쟁으로 인한 가격 인하로 중동산 원유수입이 크게 늘어나 원유수입은 3/4분기 2억 7038만 배럴로,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가운데, 제품생산도 2억 8977만 배럴로 1.5% 증가했다.
제품 수입은 석유화학 원료(납사, LPG) 수요 증가세 지속,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으로 인한 미국산 LPG 수입 증가 등으로 3/4분기 8873만 배럴로, 지난해 대비 14.3%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역내 수출 경쟁이 심화돼 수출은 1억 2739만 배럴로 2.0% 감소했다. 수출금액도 수출물량 감소 외 유가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3/4분기 대비 16.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베트남, 앙골라·영국 수출이 증가한 반면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경유, 항공유, 아스팔트 수출 호조 등으로 26%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휘발유 관세율 인하 효과로 103.1%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휘발유·경유 수출은 감소한 반면, 항공유, 납사, 아스팔트 수출은 증가했다.
한편 국내 소비는 저유가에 따른 소비 증가로 인해 2억 2874만 배럴로 8.1%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가정·상업부문을 제외한 산업, 수송, 발전 부문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석유화학산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납사 및 석유화학용 LPG 사용량 증가로 소비가 8.4% 증가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석유제품 가격 하락,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광복절·추석 등 연휴기간 교통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5.8% 증가했다.
가정·상업 부문은 도시가스·지역난방 등 타 연료의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LPG, 등유 소비는 0.8% 감소했다.
반면 발전 부문은 폭염 및 열대야 지속으로 여름철 냉방수요가 급증해 185.2% 증가했다.
휘발유·경유 차량 증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휘발유·경유도 5.7% 증가했다. 특히, 경유 차량의 높은 증가세로 인해 경유 월간 소비는 2016년 8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