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 원정에서 27점 18리바운드 14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112-103으로 뉴욕을 제압했다.
지난 26일 덴버 너겟츠전, 27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 이은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이다. 올 시즌만 벌써 8번째 트리플더블. NBA 나머지 선수들이 올 시즌 작성한 트리플더블이 웨스트브룩과 같다.
또 통산 트리플더블에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동률을 이뤘다. 통산 45회로 공동 6위다.
특히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면서 시즌 평균 기록을 트리플더블로 맞췄다. 웨스트브룩의 올 시즌 평균 기록은 19경기 평균 30.9점 10.3리바운드 11.2어시스트. 뉴욕전 전까지는 리바운드가 평균 9.9개였다. 현지시간 11월30일(한국시간 12월1일) 워싱턴 위저즈전 성적에 따라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을 평균 트리플더블로 마칠 가능성도 생겼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트리플더블에 대한 질문에 "(기록은 물론) 승리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서 "내 직업은 이기기 위한 최선을 길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3연승을 했다. 나에게는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빌리 도노반 감독은 "웨스트브룩은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다. 그래서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기록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한다"면서 "다들 기록에 초점을 맞추지만, 웨스트브룩은 모든 면에서 진짜 포인트가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