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촛불민심이 원하는 건 '박근혜퇴진' 만이 아니라, 70년 적폐 청산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나라 건설까지"라며 "소수가 기회와 소득, 재산을 독점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자원과 기회 총량이 줄어서 우리 삶이 나빠진 게 아니며, 경제는 성장하고 자원과 기회는 적게나마 늘어나고 있다"며 "문제는 함께 만든 과실을 재벌 등 기득권자가 독점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환위기 이전 80%선이던 노동소득 분배율(총생산물 중 가계몫)이 2014년에 62.8%까지 떨어졌고, 기업 특히 재벌대기업 몫만 늘었다는 것.
이 시장은 그러면서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전체 재산의 66%를 소유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아무리 일해도 가난을 못 벗어나지만, 가진 자들은 돈 놓고 돈 버는 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같은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국가의 시장 개입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미국은 대공황 때 강력한 경제개혁조치로 불황탈출과 50년 장기호황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모든 영역의 불공정과 격차 해소, 공정한 경쟁질서 확보, 소득재분배 확대, 보편복지 확대 및 기본소득 도입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있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