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진' 양주서 또 의심신고…닭 20여 마리 폐사

경기도에서 최초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양주에서 또 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28일 오전 10시쯤 처음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3㎞이내 보호지역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만6천 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240마리가 폐사했다. 정밀검사 결과 해당 농장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에는 10만여 마리를 키우는 양주시 백석읍의 한 양계농장에서 폐사한 닭 300여 마리가 발견됐다. 해당 농가는 도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와 약 1km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양주에서만 3개 산란계 농장의 닭 15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현재 경기도내에서는 양주와 포천의 산란계 농장 1곳씩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신고는 안성 토종닭 농장 1곳, 이천 산란계 농장 2곳, 양주 산란계 농장 2곳 등 5곳이 접수된 상태다.

경기지역에서 사육되는 닭은 578농가 3,287만 마리(2,000 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만 대상)로, 전국 사육량(1억5,649만 마리)의 21%에 달하고 있다. 오리는 34농가 30만 마리로 전국 사육량(877만 마리)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26일 0시부터 28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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