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야구부 학생들을 폭행한 청주고 야구부 전 감독 A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2일 저녁 8시쯤 기숙사 운동장에서 부러진 야구방망이 등으로 1학년 선수 5명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일부 학생이 애초 피해 진술을 번복했지만 피해 진단서와 진술 등을 확보하는 한편 일부 추가 폭행 정황도 잡고 감독의 입건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주시교육지원청은 선수 폭행의 책임을 물어 A씨를 해임하고 충청북도체육회도 자격 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학교 측도 최근 A씨를 인스트럭터로 다시 임명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