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8일 오후 국정 역사교과서 발표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국정교과서는 편향된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라고 밝히고 있으나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일'로 명기하는 등 왜곡된 시각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국정 역사교과서가 교총이 꾸준히 요구해 온 3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교총이 내걸어 온 조건은 ▲집필 기준 및 내용, 방법 등에 있어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교과서,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집필진 구성, ▲친일 및 독재 미화, 건국절 등이 반영될 경우 수용 불가 등 3가지였다.
교총은 이번 공개된 국정역사교과서가 이 3가지 조건에 미달한다고 판단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교육현장 여론과 배치되는 역사교과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총 관계자는 "18만 전 회원을 대상으로 국정교과서에 대한 평가, 국정화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의견조사를 실시해 교사들의 여론을 정부에 요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