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자세로 보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IT 제품이 보급되면서 장시간 목을 길게 빼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보는 탓에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로 고통을 호소하는 청·장년층과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같은 기간 거북목 증후군 진료인원은 606명에서 1134명으로 87.1% 급증했습니다. 퇴행설 질환인 목디스크 및 경추통의 62%가 40~60대 중·장년층인 데 비해 거북목 증후군의 61%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많이 쓰는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의 수가 2010년에는 약 34만 명에서 5년만인 2015년에는 약 37만 명으로 3만 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나쁜 자세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C자처럼 구부정한 허리를 곧게 피면 목도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목부터 어깨, 등, 허리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S라인이 형성됩니다. 이 아름다운 이론은 매우 간단합니다. 문제는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바쁜 현대인은 자신에게는 한 없이 게으르니까요.
비교적 간단한 자세교정 프로그램이 있지만, 심할 경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자세교정기나 자세교정 의자와 같은 제품은 아무래도 거추장스럽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한 제품'은 이런 현대인의 게으름을 정말 잘 이해하고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거북목이나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디지털 바이브레이터인 '업라이트(UPRIGHT)'입니다.
업라이트 부착 후 앱을 실행하면 허리를 숙이라는 안내와 함께 자세와 위치 보정이 시작됩니다. 보정이 끝나면 업라이트의 센서가 사용자의 현재 자세를 기록하고 올바른 자세가 되도록 자세교정을 위한 직립 바이브레이터가 작동하게 됩니다. 이 교정 프로그램은 앱을 통해 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굽은 자세가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했는 보여줍니다.
사실 바른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잡다가도 금새 잊기때문에 몸이 습관적으로 거북목이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업라이트의 센서가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를 인지해 강한 진동을 주어 자세교정을 하도록 경고를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무엇인가에 집중하다가 자세가 흐트러지면 깜짝 놀랄 정도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심장이 철렁할 수 있다고 하니 사용해볼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는게 좋겠습니다.
이미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많은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품 양산화를 위해 7만달러를 모금했는데 목표액수의 두배를 훌쩍 넘긴 15만5천달러(약 2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사전주문만 2035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때만해도 최소 59달러(약 7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 소비자 가격은 두배로 뛰었네요.
제품 구성에는 시계처럼 생인 업라이트 바이브레이터와 원구형 충전기, 마이크로USB 충전 케이블, 접착패드, 접착제 제거 알콜 거즈, 설명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약간의 거북목과 앉을때 다소 구부정한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좌식에서는 기대거나 눕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을 꼭 갖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다소 비싸기도 하거니와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자세 습관과 더불어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운동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거북목이나 구부정한 자세 정도가 심해 고통스러울 정도라면 이런 자세교정제품을 찾기보기보다 먼저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마트 디지털 바이브레이터와 자세교정 장치는 그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