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현대백화점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사장단 승진 인사다. 전무급 승진 등 소폭에 그쳤던 지난해와는 달리 부회장 1명, 사장 5명 등 총 6명이 대거 승진했다.
정지선 회장이 그룹 사장단에 힘을 실어주면서 그룹-계열사간 조정과 M&A 등 신규 사업 추진 등이 더욱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호 신임 부회장은 1984년 입사 이래 줄곧 기획과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온 기획 및 재무통으로 합리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선(先)안정 후(後)성장'과 조직문화 혁신 등 정지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는 박동운(58)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이 승진, 발탁됐다.
또 강찬석(55) 현대홈쇼핑 대표와 박홍진(52) 현대그린푸드 대표, 김형종(56) 한섬 대표도 각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호진(54)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부사장(부본부장)도 사장(본부장)으로 승진해 기획조정본부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