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만여 가금류 직접종사자 대상 무료 백신(종합)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 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은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경기도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가금류 직접 종사자들에게 무료 독감백신을 접종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예비비 1억1000만 원을 들여 독감백신을 구입하기로 하고 대상자 선별하기로 했다.

대상은 경기도내 2797개 가금류 농장 종사자와 그 가족 7547명, 9개 도계장 종사자 4344명 등 총 1만1891명이다.

경기도는 이미 접종을 받은 사람이 상당수 있어 실제 대상자는 더 적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상자를 신속히 선별해 해당 시·군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주와 포천 AI발생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에 나섰던 134명에 대해서는 독감백신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투여하는 등 혹시 있을 모를 인체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사람 간 전파사례가 없고, 사망자 전원이 직접 닭을 기르고 도계(屠鷄)하는 직접종사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조치는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선제적 예방조치"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시·군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하고 타 지역 확산 방지 등 철저한 긴급방역 이행을 당부했다.

남 지사는 "AI의 인체감염 문제는 사회적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실제 인체감염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H5N6형 AI는 2014년부터 중국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16명이 인체 감염됐다.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환자 발생 사례가 없다. 대부분의 인체 감염 사례는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또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 등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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