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델 카스트로 서거, 국민에 조의의 뜻 전해"

외교부는 28일 쿠바의 공산 혁명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타계와 관련해 "쿠바 국민에게 조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쿠바와의 외교 관계가 없다는 점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 적절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제 '적절한 방안'의 하나로 외교부 장관 명의의 공식 조전을 발송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쿠바와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쿠바는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인데다 국제사회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만큼, 정부로서는 조심스럽게 조의 표현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카스트로 전 의장을 '야만적 독재자'라 혹평했고,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하며 조전을 발송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