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휴장…엄중한 시국 감안

(사진=서울시 제공)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휴장한다.

서울시는 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가 개최되는 엄중한 시국에서 시민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휴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이나 어린이대공원, 장충단공원 등 제3의 대체장소를 고려했으나, 안전진단과 조성공사 등 물리적으로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스케이트장은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지난 24일~26일 서울시 긴급 시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2417명중 58.7%가 올해의 경우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 38.1%가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모바일 투표시스템인 '엠보팅' 조사에서도 참여자 597명 중 72.4%가 금년의 경우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로 답변, "운영해야 한다" 27.0%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교통으로 매년 겨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지난 2004년부터 12년간 누적 입장객이 234만 4천명으로, 한 해 평균 19만 5천명이 단 돈 1천원으로 부담 없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스케이트장'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스케이트장을 개장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올해는 부득이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12.9개장예정)이나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12.23 개장예정)을 이용해 줄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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