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3월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으며 제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이 불상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야구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 그 구심점으로 김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일구회는 이어 "김 후보는 프로야구 감독으로 10차례 우승 경험이 있고 삼성 라이온즈 구단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행정 경험도 쌓았다"며 "야구 저번 확대 등을 위해서 노력한 만큼 아구계의 신망 또한 두텁다"고 설명했다.
일구회는 대한야구협회와 대한소프트볼협회, 전국야구연합회 등이 통합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나아가야할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일구회는 "재정 문제와 아마추어 야구의 정상화, 저변 확대를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그리고 소프트볼 발전이라는 중대한 과제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과 구장 확충 등 당면 과제도 적지 않다. 즉,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면서 "제대로 된 로드맵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의 종목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과 거리가 먼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해 잘 아는 이가 회장이 될 필요가 있다. 그에 가장 걸맞은 이가 김 후보다"라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김 후보자의 지지와 더불어 조력자로서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일구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당면한 불상사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야구를 통해 사랑을 받은 야구인이 다시 야구계에 되돌려주는 길이다"라고 전했다.
한은회 역시 일구회와 생각을 같이했다. 한은회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때다. 이제는 전문야구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국 야구의 현실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인물이 중심을 잡아 관련된 모든 분야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은회는 이어 "중심에 설 가장 적임자는 선수, 감독, 경영자 등 야구계 전역에서 활동하며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는 김 후보자다"라며 "한국야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프로야구 은퇴선수일동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한국야구의 대화합'을 이루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지지 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