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27일(한국시간)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앞으로 라이트급 방어에 전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했다. 작년 12월 알도를 1라운드 13초 만에 꺾고 페더급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1월 12일 에디 알바레즈(미국)에 2라운드 KO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벨트마저 거머쥐었다.
이후 맥그리거는 여자 친구의 출산 때문에 내년 5월까지 휴식을 선언했다. 맥그리거가 최소 1년 5개월간 페더급 방어전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페더급 타이틀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알도가 다시 왕좌에 오른 후 맞을 첫 번째 상대는 앤서니 페티스(미국) 또는 맥스 할로웨이(미국)다. 페티스와 할로웨이는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UFC 206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갖는다.
랭킹 3위 할로웨이는 UFC에서 9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리카르도 라마스 등 강자들을 모두 꺾었다.
랭킹 6위 페티스는 지난 8월 페더급 데뷔전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에 3라운드 서브미션승했다. WEC·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UFC에서 두 체급을 석권한 선수(맥그리거, BJ 펜, 랜디 커투어)는 3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