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의 장쑤, 리그 이어 FA컵도 준우승

광저우 헝다, 中 슈퍼리그 이어 FA컵까지 2관왕

최용수 감독이 슈퍼리그에 이어 중국 FA컵에서도 준우승하는 아쉬운 결과를 맛봤다.


장쑤는 27일(한국시각)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와 2016 중국 FA컵 결승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장쑤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 의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올 시즌 슈퍼리그에서도 광저우에 이어 준우승했던 장쑤는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특히 최용수 감독에게는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떠올리게 하는 결과다. 당시 FC서울을 이끌고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했던 최용수 감독은 광저우와 결승에서 1차전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운 준우승을 경험했다.

장쑤는 전반 7분 만에 로저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파울리뉴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계속된 접전에서 장쑤는 다시 한 번 로저 마르티네스가 후반 2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광저우는 후반 36분 황보원의 두 번째 동점골이 터지며 슈퍼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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