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차 씨와 차 씨의 측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구속기소한다.
지난 8일 공항에서 체포된 뒤 구속될 당시 차 씨에게는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가 적용됐다.
차 씨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짜고 자신의 지인인 이동수씨를 KT 전무로 앉힌 뒤 최씨가 실소유한 업체에 KT 광고 일감을 몰아받은 혐의가 있다.
또,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지분을 강제로 빼앗으려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광고사 지분 강탈에 가담한 차 씨의 측근 송성각 전 원장도 함께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이 두 사람을 한 달 가까이 조사했던 만큼 이들의 공소사실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 씨 등과 연관된 또 다른 혐의가 담길지 주목된다.
차 씨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광고업체 자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8000만 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LED사업 일감을 주는 대가로 공사업체에서 38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