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3일 불거진 '청와대 비아그라'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풍자와 해학이 넘쳐났다.
시민단체 활빈단 소속의 한 시민은 '식물대통령 NO'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비아그라 사진을 들고선 "하야하그라, 청와대 비우그라"를 외쳐 시민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비아그라 모양의 모자를 쓴 채 행진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거리 곳곳에서 나타났다.
거리행진을 하던 시민들은 황소 위에 올라타 "박근혜 하야"를 외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종로구 청운동사무소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일명 '광화문 고래'로 불리는 파란 고래인형이 등장했다.
세월호와 숨진 아이들을 떠받치는 형상을 한 고래 인형을 따라 시민들은 "세월호참사 진실규명"을 외치며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일부 시민들은 5백미터 길이의 박근혜 대통령 규탄 현수막을 직접 제작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고, 가발을 쓰고 북을치는 악단도 등장했다.
다채로운 행사 속에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제는 항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광장을 매우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주최 측 추산 60만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본집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