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의 원맨쇼' 오리온, 종료 3초전 짜릿한 역전승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경기 종료 26초전 LG 마리오 리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89-86, LG의 3점 차 리드. 오리온은 3점슛 또는 빠르게 2점을 넣은 뒤 파울 작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애런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가 원맨쇼를 펼치면서 오리온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오리온은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LG와 원정 경기에서 91-8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0승2패 단독 선두를 지켰고, LG는 5승8패가 됐다.

그야말로 헤인즈의 원맨쇼였다.


헤인즈는 4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4블록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3점을 몰아넣었다.

86-89, 3점 차로 뒤진 상황. 작전시간 요청 후 공격에 나선 오리온은 헤인즈가 종료 21초전 2점을 올려놓으면서 88-89로 쫓아갔다. 정확히 5초 만에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최진수의 가로채기가 나와 오리온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고, 종료 15초전 헤인즈가 리틀을 상대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라인에 섰다. 2개 모두 넣으면 경기가 뒤집히는 상황. 1구는 림을 통과했다. 89-89 동점. 2구는 림을 외면했지만, 허일영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오리온의 마지막 옵션은 역시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종료 3초전 최승욱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얻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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