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씨의 언니인 최순득씨를 오후 2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타난 최씨는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다.
최순득씨는 최태민씨의 둘째 딸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장시호씨의 모친이다.
최순득씨는 동생과 함께 차움의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처방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은 최씨 자매 이름으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라는 단어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29회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순득씨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재산을 외교 행낭을 통해 유출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순실씨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서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번 최 씨를 조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전후로 최순득, 최순실 자매 이름으로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받는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