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몇 달 뒤 우연히 다른 캐피탈사로에서 더 싼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동차 할부금융이나 다이렉트 대출상품을 이용할 경우 여신금융협회가 제공하는 비교공시를 활용하면 이자 등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할부금융이나 오토론(대출)을 이용하려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캐피털사나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제공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이용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우선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사이트(http:/ /gongsi.crefia.or.kr)에서 캐피탈사 간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8일 기준으로 상위 10개 캐피탈사의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최고금리 기준)는 15.9~21.9%로 6%포인트의 차이가 난다.
이 사이트에서는 신차의 경우 제조사ㆍ차종ㆍ선수율ㆍ대출기간, 중고차의 경우 신용정보회사ㆍ신용등급ㆍ대출기간을 입력하면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금리가 낮은 자동차 할부 금융을 이용하려면 중간에 제휴점 등을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이렉트는 자동차 대리점이나 제휴점을 거치지 않고 여신 전문 금융회사가 소비자와 콜센터 등을 통해 직접 상담해 판매하기 때문에 중개 수수료가 낮다.
다이렉트 상품 평균 금리는 11.2%로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금리보다 2.5% 포인트 저렴하다.
대출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대출계약철회권을 활용할 수 있다.
대출을 신청했더라도 다음 달 19일부터는 대출계약 후 14일 이내에 4000만원(담보대출은 2억원) 이하 개인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철회할 수 있다.
또한 대출 상환을 할 때는 반드시 저당권을 말소해야 한다.
저당권 말소는 캐피탈사로부터 말소서류를 받아 차량등록사업소에 직접 신청하거나 캐피탈사에 대행을 맡길 수 있다.
저당권을 말소하지 않으면 나중에 차량을 팔거나 폐차할 때 따로 말소절차를 받느라 매매거래가 지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