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D-1 촛불집회 대비

개방화장실 확대, 대중교통 증편, 쓰레기봉투 지원

서울시가 내일 사상최대 촛불집회에 대비해 안전관리와 시민불편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계단‧난간, 환기구 주변에 총 54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안전요원은 안전관리 조끼를 착용하고, 경광봉을 활용해 권역별 현장에서 안전관리 활동을 실시한다. 또 집회장소 인근 지하철역 주변 환기구 64개를 사전점검하고, 위험주의 라바콘, 안전띠, 표지판을 설치한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이동구조대 210명을 포함한 소방인력 425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혼잡한 상황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오토바이 구급대 10대를 포함한 소방차량 41대를 집회 장소 곳곳에 배치한다.

서울시는 또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6개, 서울광장 6개, 청계광장 4개의 총 16개동의 이동화장실을 설치‧운영하고, 집회장소 인근 건물주‧상인들과 협의해 당초 49개를 확보했던 개방화장실을 210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하고, 유아와 함께 참여한 시민을 위해 수유실도 6개소 운영한다.

수유실은 서울시청 본관 및 서소문별관 1동, 서울시의회, 세종문화회관,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총 6개소를 설치‧운영한다.

서울시는 또 집회 종료 후 귀가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2‧3‧4‧5호선 9편성을 비상편성해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당일 집회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대중교통(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심야 올빼미버스 도심 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11대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집회 후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할 계획이며,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배부해 집회 참여 시민들의 청소를 지원한다.

또한, 자원봉사자 200명을 집회장소 인근 개방화장실 주변 11개 구역에 배치해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개방화장실 위치와 대중교통 운영 상황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 위치,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등에 대한 상세정보는 "내손안에서울"(mediahub.seoul.go.kr)과 "120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안전관리 종합상활실"을 운영해, 전체 집회 지역의 안전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공유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분들께서는 무엇보다 먼저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금번 도심집회가 더 안전하고, 더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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