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25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헌법적 책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하게 탄핵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탄핵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회수할 마지막 방법이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과 맞서는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이름을 걸고 양심과 상식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과거 원내대표나 당대표 경선, 공천 때에도 공공연하게 저질렀던 일이다. 자신들이 교주처럼 모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데 오죽하겠냐"면서도 "이번엔 안 된다. 역사와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이며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남 지사는 또 "그동안 인사와 공천을 좌지우지 해왔던 소위 친박 핵심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탄핵마저 방해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서청원 의원은 당장 정계은퇴를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치폭력조직의 회유와 압박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 뜻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나라와 국민만 보고 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22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서 의원이 탈당을 막으려고 전화를 걸어 회유와 협박을 하고 모욕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