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결심해 사표 처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릴 수 있다"며 "대통령의 결심이 언제 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사표를 냈다.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지만 당사자들이 완강하게 사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그것은 언론의 해석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오는 26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예정된데 대해 정 대변인은 "항상 말씀드렸듯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지금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항변한다고 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문자메시지로 알리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국회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별히 말할 게 없다", 검찰의 대통령 대면조사 통첩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말할 사안", 국정교과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답할 사안"이라고 각각 피해갔다.
청와대가 tvN '여의도 텔레토비' 프로그램과 관련해 CJ 측을 조사했다는 보도에는 "그런 종류의 의혹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다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