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블루리버파크’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 매력 소개 ①

일데뺑의 아로카리아 소나무, 소나무와 바다가 같이 있는 사진은 바로 뉴칼레도니아다 (사진=에어칼린 제공)
그 지역의 문화나 풍물을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것에 벗어나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에코투어가 전세계적인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자연 생태계 관광인 에코투어에 적격인 곳이 있다. 바로 뉴칼레도니아의 ‘블루리버파크’.

뉴칼레도니아의 본섬인 ‘라 그랑드 떼르’의 남부 지역에 속하며 누메아의 동남쪽으로 45km 떨어져 있는 국립공원인 블루리버파크는 쥐라기 시대의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약 9000헥타르에 이르는 이곳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식물이 가득하고, 열대림과 건조림이 섞여 있어 다양한 수종과 울창한 산림을 자랑한다. 때문에 에코 투어리즘의 천국이자 하이킹, 산악자전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블루리버파크는 우림으로 둘러싸인 자연보호지로 아로카리아 소나무, 백단향, 남양 삼목, 카오리 등 수백 종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원통 소나무인 아로카리아가 총 19종이 남아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토양은 학계에 의하면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토양처럼 철분이 다량 함유된 특이한 산성 토양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중 13종은 뉴칼레도니아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데뺑의 아로카리아 소나무 역시 태고부터 뿌리를 내린 고생대 식물이며, 작고 구불구불한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모양새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다. 키도 40m를 훨씬 넘고 나뭇잎도 가늘지만 부드러운 느낌이다. 또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아로카리아가 잎이 납작하게 진화한 것이 바로 카오리 소나무도 볼 수 있다.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는 카오리 나무 (사진=임재철 제공)
블루리버파크에는 수백 년된 카오리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500살이나 된 카오리 나무도 있는데 밑동 굵기만 해도 어른 24명이 손을 잡고 둘러싸야 할 정도다. 블루리버파크에는 700살이 넘은 카오리 나무도 수백 그루에 이른다. 울창한 카오리 나무는 그늘도 넓어서 나무 아래서 주위의 풍광을 감상하며 한 박자 쉬어가는 것도 좋다.

뉴칼레도니아의 상징 날지 못하는 새 카구 (사진=임재철 제공)
또 블루리버파크는 1980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체계적인 사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금은 400마리에 이르는 뉴칼레도니아를 상징하는 날지 못하는 새 카구를 포함한 400여 마리의 조류와 게코 도마뱀 등의 희귀 동물과 식충식물 네펜더스, 카오리, 노뚜 등의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다.

물에서 자라는 희귀 침엽수 칼레도니아 코르크 나무 산책로를 걷거나 폭포, 숲길, 연못, 우림에서 하이킹을 즐기면 좋다. 단, 채집이나 사냥 등의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되니 주의하자. 누메아에서 차로 45분 정도의 거리이며, 7시부터 1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14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월요일에는 휴관이다.

취재협조=에어칼린 (www.airca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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