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탄핵 국민의사 배신한 사람들이 유다"

"예수 팔아먹은 유다가 되라는 거냐"는 이정현 발언 비판

황영철 의원. 사진=황영철 의원실 제공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25일 "예수를 팔아먹은 유다가 돼 달라는 것이냐"며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난한 이정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배신한 사람들이 유다"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예수님이 이 상황을 봤을 때 부정비리에 항거하는 국민 편에 서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이정현 대표의 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예수란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반대로 인식하고 있는 친박 지도부에게는 기댈 수 없을 것 같다"며 "국민들이 잘못된 국정 운영과 부정 비리, 권력 농단에 돌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준엄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현재까지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하면 탄핵안 가결 정족수를 넘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지난 23일 밤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의원과 이야기했는데 4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한테 밝히지는 않았지만 찬성 의사를 표시할 의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이후 추가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비대위와 인적 쇄신, 청산 문제가 남아 있어 길게 갈 수 있는 싸움"이라며 "최대한 노력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집단적으로 운명을, 가야할 길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집단 탈당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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