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른바 '전봉준 투쟁단'을 구성해 해남과 진주 등 지방에서 트랙터와 화물차 등 농기계를 끌고 상경하고 있다.
전농 측은 "농기계는 농민에게 가장 소중한 생산 수단"이라며 "가장 소중한 것을 내걸고 불통 정부와 싸우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전농은 트랙터 등 농기계 1000여대를 끌고 서울로 진입해 광화문까지 이동 후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민대회를 열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농민대회에 금지 통고를 내리고, 농민들의 서울 진입도 차단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전농 관계자는 "지난달 5일에도 경찰이 한남대교에서 농민들의 행진을 막으면서 장시간 대치한 적이 있는데, 경찰이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면서도 "농민들의 행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동맹휴업'으로 불통 청와대에 맞서겠다고 나섰다.
숙명여대는 25일 오후 3시쯤 동맹휴업에 들어가며 선포식을 열고 성공회대도 같은 날 동맹휴업에 동참한다.
서울대는 오는 30일 동맹휴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고려대·연세대·동국대·서강대 등 다른 대학들도 전체 및 부분 동맹휴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맹휴업과 별도로 학생들이 벌이는 '대학생 총궐기'도 25일 진행된다.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총궐기와 '물러나SHOW', 행진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6로 5회째를 맞는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2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집회에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와대에서 불과 200m 거리까지 다가가는 행진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 역시 경찰이 금지 통고를 내리면서 주최 측은 가처분 신청으로 맞대응해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판결은 서울행정법원에서 2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