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 탄핵 표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야당 대표가 집권 여당을 어떻게 보고 감히 이렇게 얘기하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대표가 사이비가 아니라 박근혜교의 충실한 신도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을 예수처럼 여기는 것은 이정현 대표의 종교적 자유"라며 "하지만 종교적 자유에 충실한 이 대표가 집권여당을, 보수 세력을 대변할 정치적 자격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헌정 유린을 한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국민의 탄핵 명령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득권의 의회 쿠데타와 비교하는 것도, 탄핵과 특검은 병행이 불가하다고 억지까지 부리는 모습도 모두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이정현 대표와 친박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은 박 대통령에게 퇴진하고 국민에게 속죄하라고 간언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가를 위기로 몰아가는데 공동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