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투어는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왕정훈을 2016년 신인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올 시즌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왕정훈은 지난해 안병훈(25.CJ)에 이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왕정훈은 리하오통(중국), 이수민(23.CJ오쇼핑), 브랜던 스톤(남아공) 등과 경쟁에서 활짝 웃었다.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신인왕은 신인선수 가운데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뽑힌다. 왕정훈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6위에 올랐고, 리 하오통이 23위, 이수민은 43위로 시즌을 마쳤다.
왕정훈은 "우연히 하산 2세 트로피 대회에 대기 순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모로코로 출발했다"면서 "결국 출전 기회가 찾아오면서 유러피언투어 첫 승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감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고 기뻐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했지만 신인왕을 수상했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수상이기 때문에 더욱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과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할 때 신인왕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 아쉬움을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풀 수 있어 기쁘다"고 더욱 특별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